연애(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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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편 - 너에게만 보이는 무언가를 바라보는 너 (부제: 회피형과 불안형의 왈츠)
----. 너에게만 보이는 있는 무언가를 바라보는 너 ----그런데 그러고 집에 돌아오면그의 반응과, 만나지 않는 날의 연락을 통해 나는 도저히 애정이 느껴지지 않았다.그는 왠지모르게 만나고 오면 무심하게 느껴지는 구석이 있었고. 도대체 그 원인을 알 수 없었다. 이 관계의 첫 페이지를 여는 시점부터 느꼈던 연락나눌 때부터나는 너가 언제나 싱거울 거라는 걸날 서운하게 할거라는걸 직관적으로 알고 있었어. 같이 있을땐 좋았지만너를 만나고 오면 왜이리도 외로웠던건지. 그리고 처음에 감지한 이런 패턴은 보통 지속된다는것도.그래서 너를 흔들어 떨궈내려했고그런 나에게 너는내 예상이 사실이 아닌것처럼너무 절실히자존심같은건 어찌되도 상관없는 사람처럼나를 잡아줬어집착처럼 느껴질 정도로 쏟아지는 너의 연락에그 찌질함에..
2024.09.02 -
2편 - 상상할 수 있는 가장 눈부신 내일을
첫번째 제대로 만난날,벚꽃이 만개한 4월의 그날호수 앞에서 돗자리를 피고 석양이 질 무렵 우리는 미래 비전에 대한얘기를 나누고 있었고점차 해가 지는 그 시점 그가 나를 똑바로 빤히 바라보는 그 순간 시간은 갑자기 멈췄고 나는 알았다. 내가 방금 사랑에 빠졌다는걸. 뭔가 자신이 없어보이지만동시에 뭔가 단단하고남자답고이상하게도매료되는 내 옆의 이 사람에게.세번째 만났을 때석양을 보며 나는 말했다. "너 마루밑의 아리에띠 애니메이션 알아? 너랑 있으면 내가 14살 아리에띠가 된것같애." 이런 소중한 마음을한가득 소리쳐 외치고 싶게 하는 그.또, 외칠 수 있게 편히 웃으며 바라보는 그.그랬다.어른스럽고도 동시에 소년스러운. 동시에 이국적인.지브리 시리즈의 남자주인공의 상(想)그는 나의 머릿속 그런 모..
2024.08.05 -
1편 - 밤을 달리다
夜に駆ける (밤을 달리다, Into The Night / Yoru ni Kakeru)떠들썩한 나날에 웃지 못하는 너에게 상상할 수 있는 가장 눈부신 내일을 줄거야 끝나지 않는 이 밤으로 낙하하기 전에, 자, 내 손을 잡아 - 밤을달리다 (夜に駆ける), Yoasobi 의미없는 대화들로 수많은 사람들이 내 앞을 지나가는 틴더였다. 나도 큰 기대나 관심이 없었고 회사일과 주식과 자기관리로 가득 바쁜 나의 일상중, 심심한 시간을 채워주는 유희가 좋을 뿐이었다. 몇마디가 가볍게 이어지고, 가깝다면 커피마시러 만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대부분 1시간 정도면 난 집에가고싶어졌고 한차례의 만남에 명확한 끌림이 없는 경우 연락을 이어가지 않았다. 이번 시리즈로 할 얘기는 그런 수없는 스쳐지나감 중 나에게 나타났던. 우연히..
2024.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