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편 - 상상할 수 있는 가장 눈부신 내일을
첫번째 제대로 만난날,벚꽃이 만개한 4월의 그날호수 앞에서 돗자리를 피고 석양이 질 무렵 우리는 미래 비전에 대한얘기를 나누고 있었고점차 해가 지는 그 시점 그가 나를 똑바로 빤히 바라보는 그 순간 시간은 갑자기 멈췄고 나는 알았다. 내가 방금 사랑에 빠졌다는걸. 뭔가 자신이 없어보이지만동시에 뭔가 단단하고남자답고이상하게도매료되는 내 옆의 이 사람에게.세번째 만났을 때석양을 보며 나는 말했다. "너 마루밑의 아리에띠 애니메이션 알아? 너랑 있으면 내가 14살 아리에띠가 된것같애." 이런 소중한 마음을한가득 소리쳐 외치고 싶게 하는 그.또, 외칠 수 있게 편히 웃으며 바라보는 그.그랬다.어른스럽고도 동시에 소년스러운. 동시에 이국적인.지브리 시리즈의 남자주인공의 상(想)그는 나의 머릿속 그런 모..
2024.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