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lf retrospect (230717)

2023. 7. 19. 11:39주식

안녕하세요 주식하는 소녀입니다.
오늘은 약간 저한테 쓰는 글인데요...

제가 장기간 눈을 두고 있던 것이 
현재 타임을 맞이했고

그동안 재 개인적인 일때문에 정신이 팔려
시장을 꾸준히 팔로우업하지 못했다는데에 대한 자괴감이 들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제 지나가는 생각들 속에서 아 이런 부분은 맞기도 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고 (사실 이게 더 커요)

제가 눈을 두고 진지하게 생각하던 것
짧은기간 나스닥이 3,40프로 상승했고
포스코홀딩스 (2년전쯤에 여러가지 이유로)

흐름을 타야한다는데
저는 홀로 외로이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지인 중에 투자에 진지한 사람도 없구요.

하지만 저는 이 세계가 좋습니다. 자신도 있구요. 개인적인 비전도 있구요. 
그리고 이것은 일반적인 사람들의 시각과 다를 것입니다.
돈을 벌기 위한게 아니에요. 

회사에서 투자 관련한 일을 하면서
가슴이 얼마나 뛰는지
아무리 날고 기어도 결국 월급쟁이일 뿐인 이 작은 세계가 아니라
남이 정해놓은 트루먼쇼 하늘 아래에서가 아닌

너가 현재 나를 밟는 위치에 있다해도. 감히 너가 나를 정의내릴 수 없다는 자세에 대한 commitment

내가 서른평생 살면서 깨달은 것, 훈련한 것, 혜안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제가 닿을 수 있는 가장 큰 범위, 범위로 따지면 전지구에 해당하는 이 투자의 세계에서 시험해볼 수 있다는것이 행복하고 감사한 것입니다.
재밌고 사랑스럽고 소중한 것입니다.

더 큰 세계로 나아가고 싶다는 욕구
주변에 보이는 그 어떤 누구보다 내가 뛰어나다는 안에서 계속해서 차오르는 drive.

레이싱을 할 때 그 누구보다도 열정적이면서도 이성적이고 차갑듯이
저는 그 모든 숫자들과 아이러니들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올해들어 정신없이 날뛰는 개인적인 상황들 속에서
사실 저는 단지 차분히 서있을 뿐입니다.
제가 서있는 곳은 변한게 없어요.
그리고 그 모든 소란들이 지나가는 것을 바라봅니다.

일부의 주사위에서는 승리하고
일부의 주사위에서는 패하고 (이 쪽이 훨씬 더 많죠잉^^)

돈은 하나도 벌지 않아도 상관없어요.
전 돈 없는 삶도 돈 있는 삶도 자신있거든요.
이 모든 소란들을 구경하고 참여하는 것보다 더 큰 보상은 없어요

주사위들을 던져보고 그 결과를 관찰하고
그 깨달음을 다음번에 적용하고.
인내하고.
고통스러워하고.
그 과정에서 다듬어지는 나 자신을 저는 너무 사랑해요.
It will take as much as it should take.

23년의 제 작은 소원은.
이 세계를 나눌 수 있는 마음통하는 친구 하나만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는 것이네요. 힝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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