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력주 투자와 사기꾼 대응법은 닮아있다 (feat.경력자가 말하는 사기 대응법)

2023. 11. 14. 14:27주식

내가 주식에서 크게 성공한 적은 없었어도

굉장히 가까운 사람으로부터 오랜시간 사기 비슷한 걸 겪은 경험은 있다.

 

오늘은 피눈물을 통해 얻은 나의 이 귀중한 능력치를 조금 적어보려고 한다.

 

 

 

얼마전 유튜브에서 보니까 

 

미국에서 어떤 한 사람이 표현한건데, 한국 개미를 Koreants라고 표현하길래 재밌었다 ㅋㅋㅋ

신박해죽겠다 진짜 ㅋㅋ

 

아무튼 오늘은, 주식 선생들이 말할때 내가 좌뇌로만 이해했었던 (그냥 그렇구나 라고 하고 지나갔던)

개미 심리 특징!! 실제로 느껴본 것이 있는데 요것이다.

 

"계좌에 -30-, 50%, 견딘 개미는

만 좀만 올라도 결국 판다"

 

유튜버 주식단테가 세력주 관련해서 만든 영상이 많았는데, 그 중 나오던 말이다.

 

세력주 투자해서, 그렇게 몇십프로 떨어진거,

본전 한번 오고 내려가고

본전 다시 오고 다시 내려가고

 

이걸 몇번 겪으면 세번째에는 다 판다고 ㅋㅋ

분명히 오를거라고 버티던 개미들도 말이다.

 

근데 문제는 그러고 나서 떡상한다고. 버티던 놈도 다 털었으니까 이제 올리는거지.

 

 

요새 논란인 전청조와 같이 사기꾼들도 그런거 아닐까.

 

의심하다가, 그 의심했던걸 미안하게 만드는 심리공세를 하고

그래도 의심하다가, 다시 또 그 의심했던걸 아니라고 덮을만한 심리공세를 하고

이걸 반복하면 당하는 사람은 다시 의심해야할 순간이 와도 미안한 마음부터 드는(=매도해버리는) 거지.

 

 

 

여기서 내가 도움줄만한,

 

기억해야할 사항/대응은 다음과 같다.

사기에 빗대어 세력주 대응에 대해 고찰해보았다.

 

 

사기꾼은 이미 기존에 학습한 숙주의 심리정보가 있다. 경력이 쌓여있다. 그러나 너는 사기꾼을 대응한게 처음이다. 상대가 사기꾼이 맞다면 이미 그는 너에 대해서 더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다. 이미 너가 의심할 걸 알고, 그것에 대한 대응책들, 단계적 계획들을 가지고 있다. - 피사기 경력자 주식 소녀 -

 

주식: 주식 종목의 시총에 따라 세상에 없던돈이 생기는게 아니다... 세력이 쓸어가는 돈은 모두 개미 주머니에서 나오는것이다. 세력, 이들은 기존의 자료, 통계, 심리 흐름, 움직임에 대한 통계 정보를 가지고 들어간다. (구글은 모든걸 알고 있다..처럼) 부정할 수 없는건 너는 개미이고, 너가 주식에 접근하는 방법이 크게 다른 개미들과 다르지 않다면 그들의 방법이 너에게 통할 확률이 너가 생각하는것보다 더 높다는 것이다. 생각은 생각일 뿐이고 통계는 다름아닌 그 생각에 의해 실제 발생한 일이다.

 

대응: 내가 여기 들어옴으로써, 1년 후 또는 3년 후엔 내 돈이 그들에게 가 있을 확률이 90% 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그 인지를 깔고 들어가라.

 

 

다시 말하지만 상대가 사기꾼이 맞다면 그는 이미 경력자다. 그가 너에게 사기를 치려고 한다는 것은, 그가 판단하기에 너가, 자신의 통계중에서 고른 호락호락한 사람이라는 것이고 그는 해당 분야에서 전문성이 있기 때문에 무념무상인 너보다 맞게 판단했을 가능성이 높다.(해당 능력의 숙달도가 존중되어야 올바르게 볼 수 있다) 즉, 너는 너가 사기를 당하고 있다는 것을 판단할 수 있는 너의 능력을 신뢰해서는 안된다. 그냥 주변에 너를 등쳐먹을 사람이 없었던 것일 수 있다. - 피사기 경력자 주식 소녀 -

 

주식: 니가 차트에서 뭘 보든 그 의도는 속임수다. 너의 '오를거다', '떨어질거다'라는 생각은 다 누군가의 의도에 의해서 만들어지고 있다. 너가 무슨 이유를 판단의 기반으로 삼든, 그 이유에 대한 너의 신뢰로 인해 너는 더 큰 돈을 베팅할 것이고, 그렇기에 '그 이유' 는 이미 그들에게는 시장, Market 이다. 너의 개인적인 세상이 아니다.

 

대응: 사기꾼의 세상에 참여했다면 자신을 믿든 그 무엇을 믿든, 스스로의 심리가 향하는 곳을 가장 주목하고 경계하라. (실패 및 훈련 필요함)

 

 

사기를 당하면서도 더 깊게 들어갈 수밖에 없는건 '상대가 만든 내 세상에 대한 내 익숙함, 현실감' 이 매우 리얼하기 때문이다. 몇번이나 쓰러질 뻔한 순간 상대가 일으켜주고 달래주는게 반복되면, 그 익숙함과 현실감은 나의 일부가되어, 이미 깊어진 후에도 사기를 떨쳐낼 수 없게된다. 그러면 내 내적 일부와 삶이 아예 무너지기 때문이다. - 피사기 경력자 주식 소녀 -

 

주식: 너의 심리적 학습은 학습이 아니라 누군가의 고안일 수 있다.

 

대응: 지금 눈앞의 득실보다, 그게 실패했을 경우, 다음에 resilience(회복력)을 보유할 수 있는 방향으로 행동패턴을 가져간다

 

 

 

유의미한 신호는 다음과 같다.

신호

원래 나 엄청 이랬던 사람은 아닌데, 상대에 대한 의심이 비교적 자주 올라왔다. O, X

 

 

당신이 올바르게 판단할 줄 안다고 생각하는 것은,

사기의 경우, 사기꾼이 사람을 잘못 고른 경우의 확률, (이 경우 해당 사기꾼의 성공률에 따라 당신 위치의 분포도가 결정됨)

주식의 경우, 돈버는 10%의 쪽,

에 서있다는 가정 아래 모든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는 것이다.

 

하지만 사실 물리학적으로도, 밖에서 나를 보는게 아닌 경우, 내 경도, 위도 등 위치가 어디인지는 나는 알 수 없다. 그리고 틀린 가정아래 시작하면 그 다음 생각은 어차피 다 틀리다. 그러니까 나는, 내가 판단할 수 없다는데에서 시작하기를 권하고 다음과 같은 방법을 추천하고 싶다. 가능한 케이스를 두가지로 나누고, 그 두가지에 대한 대응 방안을 전부 가져가는 방식이다.

 

1번 경우. 세상에는 좋은 일도 일어난다. 상대방은 좋은 사람(Whatever that means..)인데 너가 굉장히 예민하고 좀 피해의식이 있어서 찾아온 복을 차버리려고 하고 있다.
- 주식에의 적용: 진짜 오르거나 내리려고 하고 있다.

2번 경우. 내가 의심하는 거짓말이 정말 거짓말이 맞다.
- 주식에의 적용: 세력이 속이고 있다.

 

사실 1번이냐 2번이냐 어떤 쪽이 실제 사실이든,

"그것이 누군가의 (너에게)나쁜 의도로 빚어지고 있는 상태의 것이냐, 아니냐" 의 차이일 뿐,

너의 눈앞에 벌어지는 일들 & 너의 심리적 반응은 다를게 없다.

 

아니. 그것은 가품이지만 오히려 진품보다 더 진짜 같기도 하다.

 

가품을 만드는 자는 감정하는 자의 포인트를 알기 때문이다.

진품은 그 포인트에 오히려 무심하다. 어차피 그 기준이 자신을 본따 만들어졌으니까.

그 사람은 진짜 같이 만들려는데에, 달까지 갔다온 인간의 무한 능력을 쏟았으므로

'진짜 같다'는 느낌과 생각은 별로 유의미한 사실여부 판단기준이 아니다는 걸 기억하자.

 

그러므로 다시 1, 2번으로 돌아와 보자.

내가 제시하는 대응책은 다음과 같다.

 

"너에게 어려운 게임이라면 무관심해져라"

해당 것을 정확히 판단하는데 좀 힘을 빼고, 차라리 해당 1, 2번 가능성에 대한 모든 대응 책을 만들어 놓는다. 1번이 사실이어도 크게 손해보지 않고, 2번이 사실이어도 크게 손해보지 않는 대응책들을 꾸준히 쌓아가는 것이다.

1, 2번 중 어떤 쪽이 사실이라고 결정해버리고 해당 판단이 맞았을 때만 이득을 볼 수 있도록 몰빵하는건 정말 추천하지 않는다. 정말 위험할 수 있다.

주식에의 적용: 떨어져도 올라도, 이렇게 하락하다 떡상해도 이렇게 하락하다 계속 이러고 있어도 나한테 큰 손해가 아닐 상황을 준비해나간다.

 

사기의 경우 이럴경우 많이 미안한 상황들이 생길것이다. (그리고 사기꾼이 그 마음을 계속 자극할거고)

그리고 내가 하고싶은 말은.. "미안함을 감수하라"

너가 저 신호가 왔을때 O자 표시를 골랐다면, 그것을 그랬다는 팩트만 기억해두었다가

나중에 너의 인풋이 들어가야할 순간들이 오면 그것을 잘 안되게 해라.

즉, 이기적이 되어라, 괜찮다.

 

약간 (너가 느끼기에)이기적인 stance를 취함으로써, 너는 1과 2를 동시에 가져갈 수 있는 이득을 얻는다.

 

그리고 의심하는거 티내지말것!!!

상대방이 진짜일 경우 상처받고, 가짜일 경우 대비한다. (1, 2번 모두의 경우에 마이너스)

 

자꾸만 2번이 맞을 경우 곤란해서 고민을 하게 만드는 상황이 많이 생긴다??

그것때문에 내가 의심 때문에 죄책감이 들고 빨리 상대방뜻을 받아들여줘서 해방되고 싶은 느낌이 든다.??

 

상대방의 이유가 무엇이든, 그것은 밖에서 보기에 좀 심상치 않아보이긴 한다. (보통 심지어 연인만큼 가까운 사이라도 이런거 판단할 필요가 있는만큼 얽히지도 않음. 그리고 이런 경우가 위의 '신호' 부분에 O을 고른 동일한 인간관계에서 발생한다면....??글쎄;;;)

상대 뜻을 받아주든 말든, 예를들면 뭐 투자를하든 말든, 일이 얽히는 걸 허용하든 말든, 아니면 그 대상이 금전적관련이 아니라 다른것이든..

더 중요한 일은 이런게 발생하는 경우가 굉장히 의미있는 포인트라는걸 직시하는 것이다.

 

 

일단 사기꾼과 엮였다면 이미 엮였다는 것 자체로 너는 무언가를 겪어야할 것이다. 어떤 것이든 가격을 치뤄야할 것이다. 그것을 거부하지 말아라.

그런 일을 겪을만한 무슨 잘못을 했냐구?

그의 시선이 머무는 곳에, 그의 의미에서 vulnerable한 상태로, 그곳에 위치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단순히 생각해보면 사고 당하는 사람들도 마찬가지. 아무런 잘못도 하지 않은 사람들이, 그날 그시간 그위치에 있었다는 죄로, 우리는 아직 여기 있고, 그 사람들은 병원에서 평생살아야하거나, 저세상에 가거나 했다. 근데 우린 아직 여기 있다. 우린 뭘 잘했나?

 

그래서 우리는 해당 확률에 영향을 미치는 행동패턴 움직임 위치선정 등에 신경을 써야한다.

 

대부분의 개미들이 설레는 마음으로 들어온다면, 지루하게 공부하는 루틴으로 주식을 시작해보고

대부분의 개미들이 하락장에 주식장을 떠난다면, 하락장에 몇년이고 한번 머물러보고,

대부분의 개미들이 몇번 반복된 시장 패턴에 새로운 패턴으로 대응한다면, 나는 몇년이고 같은 패턴으로 대응해보고.

대부분의 개미들이 계속 같은 패턴으로 대응한다면, 나는 매번 다른 패턴으로 대응해보고

 

뭐 그러면서 나만의 전문성을 쌓아가는 것 뿐.

 

 

 

너가 얼마나 고통을 향후 겪어야할지는, 판을 짜는 자의 능력의 숙달도에 따라 결정될 뿐이다.

 

단지 그 피해를 최소화하고, 그 풍파가 지나간 후에 더 강해질 수 있게끔. 여행을 준비하라.

혹시 아는가, 내 인생에 찾아온 강해질 기회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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